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충북 청주시 4개 버스업체 노사가 사측과 협상기일을 연장하기로 하고 15일로 예정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들 노사는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 기간을 오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노사 양측은 오후 6시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 만에 정회했다. 오후 11시49분쯤 조정회의를 재개했지만 주요 쟁점 사항에 합의하지 못하고 조정 만료 시한 직전에 조정기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파업에 따른 시내버스 대란은 잠시 유보했지만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시 관계자는 “노사가 조정기일을 연장해 일단 파업 사태는 넘겼지만 앞으로 조정기일 중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은 임금 또는 호봉 7.5% 인상과 정년 연장(65세), 운전자 보험료 전액 사측 부담 등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 시내버스 파업 ‘유보’ 15일 정상 운행
입력 2019-05-15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