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T, iG에 대회 첫패 안겼다

입력 2019-05-15 00:16 수정 2019-05-15 00:19

SK텔레콤 T1(한국)이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에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SKT는 14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마지막 경기에서 iG를 꺾었다. 이로써 SKT는 7승3패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쳤다. iG는 1패(9승)를 기록한 채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 양 팀의 핑퐁 게임은 살벌했다. 초반 SKT가 상체 3인방 간 맞대결에서 2-1 킬 교환에 성공하며 앞서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iG도 10분경 바텀 5-5 교전에서 ‘테디’ 박진성(루시안)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11분에는 양 팀이 정글러 목숨을 교환했다. iG가 13분에 탑에서 솔로 킬을 가져갔다. 그러자 SKT도 미드에서 ‘닝’ 가오 전닝(신 짜오)을 제압했다.

승기가 SKT 쪽으로 기운 건 19분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였다. 버프를 획득한 SKT가 ‘칸’ 김동하(케넨)와 ‘페이커’ 이상혁(라이즈)의 기습적인 스킬 사용으로 교전을 전개, 사상자 없이 3킬을 가져갔다. 이어 미드 다이브를 통해 iG 미드-서포터까지 연이어 처치하면서 킬 스코어 9-4로 달아났다.

SKT는 23분경 첫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iG 병력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실패했다. SKT는 스플릿 작전으로 iG의 숨통을 죄였고, 31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적을 일망타진했다. 곧 iG 넥서스가 5일 만에 처음으로 터졌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