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리퀴드, 타이베이행 막차 탑승…SKT는 2위 확정

입력 2019-05-14 22:28 수정 2019-05-14 22:31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향하는 마지막 팀은 리퀴드(북미)였다.

리퀴드는 14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4경기에서 G2 e스포츠(유럽)를 꺾었다. 5일 만에 4승째(6패)를 신고한 리퀴드는 상위 4개 팀만 진출할 수 있는 토너먼트 스테이지행을 확정했다.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리퀴드와 경쟁을 이어왔던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와 퐁 부 버팔로(베트남)는 각각 2승7패를 기록 중인 상황이며, 앞으로 1개의 잔여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둘 중 어느 팀이 이겨도 리퀴드가 넘어선 4승 고지를 밟지 못한다.

이날 리퀴드는 초반 미드에서 ‘캡스’ 라스무스 윈서(코르키)를 집중 공략해 리드를 잡았다. 대회 내내 부진했던 ‘옌센’ 니콜라이 옌센(르블랑)도 솔로 킬로 윈서를 제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4분 미드 전투에서 완승한 리퀴드는 상대의 견제 없이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버프를 활용한 운영으로 30분경 게임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SK텔레콤 T1(한국)은 어부지리로 그룹 스테이지 2위 자리를 확정했다. SKT는 현재 6승3패를 기록 중이며, 잠시 후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과의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G2가 5승5패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하면서 SKT는 해당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자리에 올랐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