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한국)이 마침내 정상궤도에 올랐다.
SKT는 14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1경기에서 팀 리퀴드(북미)를 꺾었다. ‘클리드’ 김태민과 ‘페이커’ 이상혁의 트레이드마크 리 신-르블랑 카드로 3연승을 달성한 SKT는 그룹 스테이지 성적을 6승3패로 끌어 올렸다. 리퀴드는 3승6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김태민이 3개 라인에 전부 영향력을 행사했다. 김태민은 2분 만에 미드 갱킹으로 ‘옌센’ 니콜라이 옌센(신드라)을 쓰러트렸다. 4분에는 탑을 찔러 ‘임팩트’ 정언영(케넨)을 제압했다. 6분에는 이상혁(르블랑)과 함께 바텀 로밍을 가 ‘코어장전’ 조용인(탐 켄치)을 잡았다.
SKT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8분경 리퀴드 하단 정글에 잠입해 4-4 교전을 전개, 상대와 1킬씩을 나눠 가졌다. 12분에는 3인 탑 로밍으로 정언영에게 2데스째를 안겼다. 자연스럽게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한 SKT는 21분 만에 화염 드래곤 3스택을 완성시켰다.
SKT는 26분경 정글에서 리퀴드를 급습해 3킬을 가져갔다. 안정적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SKT는 미니언들과 함께 리퀴드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들은 ‘테디’ 박진성(칼리스타)의 쿼드라 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웠고, 29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