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시민, 지식소매상 되겠다더니 곡학아세 협잡꾼” 논평

입력 2019-05-14 19:13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바른미래당이 14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타고난 선동꾼 유시민,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는 날 선 논평을 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유 이사장의 ‘정치 놀이’가 불철주야 이어지고 있다. 오지랖으로 따질 것 같으면 ‘전지적 참견 시점’의 소유자”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유 이사장이)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남을 나눈 KBS 기자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될 라인을 삐끗했다’고 지적했다”며 “편향적인 여권 인사 불러내기, 편향적인 질문 쏟아내기, 국론 분열 일으키기에 솔선수범해온 당사자가 인터뷰어의 자질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대담에서) 제일 큰 파문이 일었던 것은 (문 대통령에게) ‘독재자라는 말 듣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이었다. ‘누군가 이렇게 주장한다’고 제3자로서 전달하면서 본인의 소회를 묻는 형식이었으면 괜찮았는데, 인터뷰어의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함께 개입된 형식으로 문장이 구성됐다”며 “거기서 살짝 삐끗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지식소매상’이 되겠다던 목표는 어디 가고, ‘곡학아세 협잡꾼’이 되었는가”라며 “(유 이사장은) 더 이상 정치 주변에서 소란스럽게 배회하지 마라.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tbs라디오에서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정치를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라며 “나중에 제가 (정치를) 하게 되면 욕하시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앞서 “유 이사장은 편가르기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하는 논평도 냈다. 유 이사장이 지난 12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문화제’ 때 연사로 나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 참석하려는 것은 지역 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유시민스러운 얄팍한 발상은 한국당의 삐뚤어진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분열을 선동해 세 치의 혀로 편하게 먹고 사는 사람으로 선동, 선전, 위선의 화신일 뿐”이라며 “항상 반대편에 대해 조롱만 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