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14일 포항 형산큰다리 일원 둔치에서 포항·경주 상생발전을 위한 형산강살리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포항시새마을회와 경주시새마을회가 공동 개회한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새마을회원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형산강 수질정화를 위한 친환경 EM 흙공 던지기, EM액 방류를 시작으로 수중쓰레기와 형산강 둔치의 각종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포항과 경주를 오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주 서천 둔치 형산강 상류지점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양 도시 간 추진하는 핵심사업도 중요하지만, 새마을회 간 민간주도의 상호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위한 정화활동을 매년 추진해 나가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경주시가 형산강 수계를 따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방안으로 다른 지역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양 도시는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63.34㎞ 구간에 1조원을 들여 7대 프로젝트, 3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80만 경주․포항 시민들이 상수원인 형산강 정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형산강을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