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주시, 형산강 정화활동…형산강프로젝트로 상생발전 모색

입력 2019-05-14 16:51
14일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새마을회원들이 형산강살리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는 14일 포항 형산큰다리 일원 둔치에서 포항·경주 상생발전을 위한 형산강살리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포항시새마을회와 경주시새마을회가 공동 개회한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새마을회원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형산강 수질정화를 위한 친환경 EM 흙공 던지기, EM액 방류를 시작으로 수중쓰레기와 형산강 둔치의 각종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포항과 경주를 오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주 서천 둔치 형산강 상류지점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양 도시 간 추진하는 핵심사업도 중요하지만, 새마을회 간 민간주도의 상호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위한 정화활동을 매년 추진해 나가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경주시가 형산강 수계를 따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방안으로 다른 지역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양 도시는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63.34㎞ 구간에 1조원을 들여 7대 프로젝트, 3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80만 경주․포항 시민들이 상수원인 형산강 정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형산강을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