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 “뉘우치며 살겠다” 헤어숍 오픈 알려 [전문]

입력 2019-05-14 16:50
전 여자친구인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에게 협박·상해·강요 등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최종범씨가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씨에 대한 상해·협박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씨가 개업 소식과 함께 심경을 고백했다.

최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숍,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주변 분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준비한 숍을 이번에 오픈하게 됐다”고 적었다. 최씨의 인스타 프로필에는 ‘최종범-청담동 유아인’이라고 소개돼있다.

이어 “항상 그랬듯 저의 업, 미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저 혼자가 아닌 저희 매장 식구들과 가족, 주변 지인들을 위해 더 성숙된 모습으로 열심히 제 자리에서 저의 일을 하는 것으로 절 아껴주신 분들께 사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씨와 구씨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쌍방폭행 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구씨는 같은 달 27일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 유포를 협박했다며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최씨 측은 재물손괴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나머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전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최씨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종범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친구, 지인 및 저를 좋아하고 아껴주시던 주변 분들에게 기존 카카오톡 계정이 사라져 연락을 할 수 없었고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인스타 DM 역시 계정 문제로 한동안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긴 시간 심려 끼친 점, 걱정하고 서운하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DM 주시면 변경된 연락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샵,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주변 분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준비한 샵을 이번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항상 그랬듯 저의 업, 미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 혼자가 아닌 저희 매장 식구들과 가족, 주변 지인들을 위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열심히 제 자리에서 저의 일을 하는 것으로 절 아껴주신 분들께 사죄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