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200개…폭투 38개 최다’ 롯데, 도루 최저…허용 최다

입력 2019-05-14 15:31 수정 2019-05-14 15:45

롯데 자이언츠는 13일까지 41게임을 치러 15승 26패, 승률 0.366으로 8위에 자리잡고 있다.

솔직히 롯데는 투타 모두 구멍투성이다. 선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5.43이나 된다. 9위다. 소화 이닝은 195.2이닝으로 가장 적다. 선발진은 7승을 거둬 꼴찌 KIA 타이거즈 6승에 조금 앞선다.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는 13차례로 31.7%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탓에 불펜진의 과부하는 당연하다. 168.1이닝을 소화했다. 2위 삼성 라이언즈 불펜진의 152.2이닝와도 차이가 크다. 물론 평균자책점도 6.79로 가장 나쁘다. 9위인 KT 위즈의 5.19와도 차이가 난다.

세이브는 4개로 최소다. 롯데 투수들의 피안타는 437개로 압도적 1위다. 피안타율은 0.294로 가장 높다. 피홈런 47개 수치도 1위 기록이다. 특히 볼넷은 유일하게 200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74로 가장 높다. 특히 폭투는 38개로 2위 KIA의 23개와는 큰 차이가 난다.

롯데 선발진은 볼넷과 폭투를 남발하며 초반 대량실점에 조기 강판되고, 불펜진은 긴 이닝을 소화하다보니 패하는 경우가 느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실책은 KT 37개에 이어 36개로 삼성과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는 34개를 허용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내줬다.

반대로 롯데의 도루는 16개밖에 되지 않는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가장 적다. 1위 SK 와이번스가 38개임을 감안하면 너무나 차이가 크다. 주루사 역시 17개로 가장 많다.

1위 SK와는 14게임차,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와는 8경기 차가 나고 있다. 이미 드러난 약점들을 보완해 나가지 않는다면 가을야구를 2년 연속 TV로 시청해야 할 상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