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원전 수출전략지구 조성해 원전 수출 생태계 복원해야”

입력 2019-05-14 15:06


차세대 신규 원전 지역에 ‘원전 수출전략지구’를 조성해 원전 수출 생태계를 복원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적극적으로 원전 세일즈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는 최고의 기술력·안정성을 인정받고도 탈원전을 선언한 대통령이 상대국에 원전을 제안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며 “IT기술과 원자력 산업을 접목해 원전 수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원전 수출전략지구의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달 30일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00’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를 취득한 것을 언급하며 “외국 기업이 개발한 원전이 미국 인증을 받은 최초의 일이며, 한국형 원전의 기술력·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국 원전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우리가 세계 원전시장의 선두에 오를 기회를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세대 원천기술인 ‘APR+’ 개발을 직접 지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노무현정부에서 시작된 위대한 노력이 문재인정부에서 사장될 위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110여기의 신규 건설 물량이 있는 원전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 수출전략지구 지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