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년 만에 35만명 찾아…충남도서관, 충남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입력 2019-05-14 11:30

개관 1년을 맞은 충남도서관에 지난 1년 간 총 3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25일 문을 연 충남도서관의 총 방문자 수는 34만8561명으로 하루 평균 1170명(운영일 298일 기준)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회원 가입자 수는 1만8473명이었으며 대출증 발급자는 1만5674명, 대출자 8만9875명, 대출권수는 27만3982권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8월이 방문객 수 4만8635명, 대출자 9444명, 대출권수 2만7961권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도서관을 택하는 도민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서관은 개관 첫 달인 지난해 4월에는 5일만에 1만1605명이 방문해 2047명이 회원에 가입했다. 이 기간 1665명이 대출증을 발급받아 5486권의 책을 대출하는 등 개관 효과를 크게 봤다.

요일별로는 방문객 수와 회원 가입, 대출증 발급, 대출자 및 대출권수 모두 일요일이 가장 많았다. 대출 도서가 가장 많은 회원은 총 334권의 책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대출 도서는 서이나 작가의 장편소설 ‘붉은 물빛의 레이디’와 유인 작가의 장편소설 ‘외과의사 엘리제’였다. 이들 도서는 대출 횟수 33회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대출횟수 30회로 2위를,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아름다운 흉기’와 이희경 작가의 장편소설 ‘우아한 짐승과의 결혼’이 각각 29회 대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어린이 대출도서는 강경효 작가의 ‘호주에서 보물찾기’가 54회로 1위를, 정윤채 작가의 ‘또띠&잠뜰 하우머치별에서 부자되기’가 50회로 2위를 차지했다. 강경효 작가의 ‘태국에서 보물찾기’가 49회로 3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작가의 ‘터키에서 보물찾기’와 ‘폴란드에서 보물찾기’가 각각 48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충남도서관은 지난 1년 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며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산에도 기여했다. 도서관은 개관 이후 총 638차례, 하루 1.75회의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해 총 14만7068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5차례에 걸쳐 열린 독서행사 및 공연에는 9870명이 참여했고 평생교육강좌에는 467회에 걸쳐 6471명이 참가했다.

전시 행사는 22차례가 열려 11만9179명이 관람했다. 104차례에 걸친 도청 주관 행사에는 1만7552명이 참여했다.

지난 1월22일부터 개관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 충남도서관은 올해 내포 온(溫)·도(圖)·락(樂) 힐링 아카데미’와 메이커스페이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사서 주도의 독서마케팅 등을 중점 운영하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대도시 도서관에 비해 여건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년 간 내포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충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충남도서관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