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생애 첫 ‘이주의 선수’…한국인으론 5번째

입력 2019-05-14 08:20 수정 2019-05-14 10:29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며 “류현진은 지난주 2경기에서 1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1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1개, 안타는 5개만 내줬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이닝 동안 4피안타와 6탈삼진으로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또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도 8이닝을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기도 했다.

2경기 연속 흠잡을 데 없는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첫 이주의 선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인이 ‘이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역대 5번째다. 앞서 2000년 9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2002년 7월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수상하기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 4월과 9월, 두 차례 이주의 선수에 올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도 2016년 9월 이주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는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정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