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하노이] 지지 않는 iG, 그룹 스테이지 새 기록 노린다

입력 2019-05-14 00:44 수정 2019-05-14 00:47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이 그룹 스테이지 신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iG는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일정에서 G2 e스포츠(유럽)와 팀 리퀴드(북미) 상대로 각각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iG는 그룹 스테이지 성적 8승 0패를 기록했다.

iG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각지의 강호들과 맞붙어 단 한 차례도 넥서스를 내주지 않고 있다. 파죽지세로 승점을 누적한 이들은 일찌감치 그룹 스테이지 1위 통과를 확정 지었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14일에 배정된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해도 2위 G2(5승3패)보다 앞선다.

역대 최고 성적도 노려볼 만하다. 대회 그룹 스테이지가 더블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바뀐 2016년 이후 최고 성적은 그해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과 2017년 SK텔레콤 T1(한국)이 기록한 8승 2패였다. 만일 iG가 14일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 또는 SKT 상대로 승점을 추가한다면 대회 역사상 최초로 9승을 쌓는 팀이 된다.

이미 iG는 다음 단계인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바라보고 있다. 정글러 ‘닝’ 가오 전닝은 12일 매체 인터뷰에서 “다전제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폼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 메타에 맞는 다양한 조합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iG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도 전승가도를 이어나간다면, SKT에 이어 두 번째로 MSI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모두 우승한 팀이 된다. 앞서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과 RNG가 MSI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바 있으나, 두 팀 모두 롤드컵 정복에는 실패했다. 삼성 갤럭시(現 젠지, 한국)는 롤드컵을 차지했지만 MSI와 연이 닿지 않았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