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바이 정글’ 선보인 SKT, 플래시 울브즈 재차 격파

입력 2019-05-13 22:41

바이 정글을 선보인 SK텔레콤 T1(한국)이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를 꺾었다.

SKT는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4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를 완파했다. SKT는 이날 승리로 4승째(3패)를 기록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이날에만 2패를 추가, 2승6패 성적으로 네 번째 퇴근길에 올랐다.

SKT는 비주류 정글러로 꼽히는 바이의 특색을 잘 살렸다. 7분경 ‘칸’ 김동하(사일러스)와 ‘클리드’ 김태민(바이)을 동반한 3인 미드 갱킹으로 ‘래더’ 신형섭(오리아나)을 잡았다. 9분에도 김태민과 ‘페이커’ 이상혁(아지르)의 동반 공격으로 상대 미드에 누수를 만들었다.

김태민은 탑에서도 킬 포인트를 따냈다. 10분에 김동하와 합세에 ‘하나비’ 수 치아시앙(아칼리)을 제압했다. 화력 차이를 크게 벌린 SKT는 12분 협곡의 전령 둥지 앞 전투에서 4-1 킬 교환에 성공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SKT는 촘촘한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플래시 울브즈를 압박해나갔다. 21분에 이어 28분에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SKT는 곧장 대규모 교전을 전개, 3킬을 올렸다. 이들은 재정비 후 3방향 동시 공격을 전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자축했다. 31분 만에 게임이 끝났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