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만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대표직 내려놓고 쉬려고 한다”

입력 2019-05-13 17:47
고석만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경기도 고양시는 13일 고석만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이 이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고석만 대표는 방송사 PD와 EBS 사장,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한 문화예술·방송계의 거목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꽃박람회 수장으로 취임 후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임에도 꽃박람회 콘센트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에서도 혁신을 일궈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화훼산업에 불어온 각종 악재 속에서도 올해 꽃박람회의 일산과 원당 첫 이원 개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고 대표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사의를 표한 직후 이 시장은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이 이 시장이 예우를 다해 고 대표를 붙잡으려고 하고 있지만, 고 대표의 사의 의사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박람회 전부터 사의표명을 해왔다. 짐을 싸서 사무실을 나왔다”며 “이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휴식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