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열발전소 위험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북구 흥해읍과 기북면 등 2곳에 추가로 지하수 관측소 설치했다.
지하수 관측소는 기상청 연구과제로 수행되고 있으며 지하수의 수위, 수질, 수온변화를 감지해 지진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술로 해당 지역의 자연적, 인위적 변화를 기록해 미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세대와 협약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지하수 관측소 3곳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양산단층 활동 감시 및 지진피해지역에 대한 지진발생 모니터링을 위해 2곳을 추가로 설치했다.
관측소 설치를 통해 획득한 시료는 포스텍 내 보관하고 향후 시민들의 지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와 포스텍은 국내‧외 대학 및 전문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지진종합관측소를 구축해 지진 및 지하수 관측을 추진하고 향후 자력, 중력, 응력, 전기장, 가스 등 첨단관측기술을 통한 지진예측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포항 여진 및 최근 동해안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실시간 지진 감시 등 선제적 지진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