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13명 사상 교통사고 운전자 경찰수사 본격화

입력 2019-05-13 15:36
지난 12일 경남 양산 통도사 산문 입구 도로에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A(75)씨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양산경찰서는 자신이 몰던 체어맨 승용차로 도로 우측 편 통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를 낸 A씨를 안전운전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분석 의뢰해 A씨의 차량결함이나 급발진 여부, 운전미숙 등 사고원인을 확인,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가 “차량 정체로 천천히 서행하던 중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석탄일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통도사를 찾았던 B(52)씨가 숨지고 B씨의 어머니(78) 등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는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