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을 4대 1로 격파했다. 최종 전적 32승 2무 4패(승점 98)로 정상을 밟았다.
맨시티는 지난 2월 4일 영국 런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3대 1로 격파한 리그 25라운드부터 14연승을 질주해 자력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이자 리그 통산 4번째 우승.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의 성적을 포함하면 6번째 타이틀이다.
맨시티는 이미 올 시즌 풋볼리그컵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오는 18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 대결하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까지 승리하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
맨시티를 마지막까지 괴롭혔던 리버풀은 같은 날 홈구장 안필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대 0으로 격파했지만, 최종 전적 30승 7무 1패(승점 97)로 준우승했다. 맨시티와의 승점 1점 차이를 좁히지 못해 사상 첫 우승이 좌절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을 90점대로 수확하고 우승을 놓친 첫 번째 팀이 됐다. 다만 ‘꿈의 무대’가 남았다. 다음달 1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첼시는 21승 9무 8패(승점 72)로 3위, 토트넘은 23승 2무 13패(승점 71)로 4위를 차지해 ‘빅4’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스날은 21승 7무 10패(승점 70)로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승 9무 10패(승점 66)로 6위를 기록하며 리그를 완주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될 팀은 18위 카디프시티(승점 34), 19위 풀럼(승점 26), 20위 허더즈필드(승점 16)다. 맨시티에 우승을 선사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은 최종 전적 9승 9무 20패(승점 36)로 챔피언십 강등권을 승점 2점 차이로 벗어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