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하노이] ‘닝’의 근거 있는 자신감 “내가 세계 최고의 카밀”

입력 2019-05-13 01:06 수정 2019-05-13 09:56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 정글러 ‘닝’ 가오 전닝이 카밀 숙련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iG는 12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와 퐁 부 버팔로(베트남)를 상대로 승리했다. iG는 6승0패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퐁 부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닝’은 “방금 헤카림을 해서 흥분한 상태이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에 참가한 5개 팀 상대로 전부 승리한 소감을 묻자 그는 “모든 팀들이 정말 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닝’은 지난 11일 치렀던 SK텔레콤 T1과의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크림에서는 ‘소나타(소나-타릭)’ 조합 상대로 좋지 못한 결과가 많이 나왔다. SKT 상대로는 우리 조합이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100% 보여줄 수 있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카밀의 숙련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카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그는 “정글러 포지션 중에서는 내가 세계 최고의 카밀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잠시 뒤 “조금 더 생각해보니 모든 포지션 중에서도 내가 최고의 카밀인 것 같다”고 정정했다.

팀이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닝’은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앞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그는 “다전제는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폼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 메타에 맞는 다양한 조합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