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3연패 노린 러너웨이,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

입력 2019-05-12 13:45 수정 2019-05-12 14:04

인기팀 러너웨이가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러너웨이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O2 블라스트에 0대 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결승전은 엘리먼트 미스틱과 O2의 대결이 성사됐다. 직전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러너웨이는 이번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3회 연속 우승의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준결승 문턱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1세트 ‘네팔’부터 O2가 이변을 연출했다. O2는 1라운드 초반 전투에서 패했으나 재정비 후 치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거점을 점령했다. 러너웨이가 몇 차례 전투를 걸었지만 O2의 수비벽에 막혀 라운드를 허용했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 초반 러너웨이가 전투에서 이기며 먼저 점령 포인트를 쌓았지만 라인하르트-디바-자리야를 내세운 O2가 거점을 빼앗은 뒤 마지막까지 지키며 세트 승자가 됐다.


분위기를 탄 O2는 ‘블리자드 월드’에서도 이겼다. 러너웨이의 공격을 94미터로 막은 O2는 상대 디바를 먼저 끊는 플레이로 고비를 넘기며 러너웨이의 기록을 깼다.

궁지에 몰린 러너웨이가 3세트에서 총력전을 벌였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추가시간 극적으로 거점을 점령하며 2점을 따냈다. 그러나 O2가 공격 턴에서 2점과 4분 가까운 시간을 벌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연장전에서 러너웨이가 1점을 추가했지만 O2 공격턴에서 러너웨이가 추가 점수를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일산=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