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이 팀 리퀴드(북미)를 3연승 제물로 삼았다.
iG는 1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3경기에서 리퀴드를 제압했다. iG는 이번 승리로 그룹 스테이지 3전 전승을 달성했다. 리퀴드는 이날 하루동안 2패를 당해 2승2패를 기록했다.
iG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던 한 판이었다. iG는 2분경 하단 바위게 싸움에서 ‘루키’ 송의진(아칼리)의 한발 빠른 합류로 ‘엑스미시’ 제이크 푸체로(헤카림)와 ‘코어장전’ 조용인(노틸러스)을 잡았다. 9분에는 바텀 4인 다이브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사상자 없이 3킬을 더했다.
리퀴드도 북미 챔피언답게 저력을 발휘했다. 리퀴드는 23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더블리프트’ 일량 펭(카이사)의 활약에 힘입어 3킬을 올렸다. 그러나 무리한 내셔 남작 사냥 시도가 독이 됐다. 결국 뒤늦게 전장에 합류한 ‘루키’ 송의진(아칼리)에게 뒤를 잡혀 킬을 내줬다.
부활한 iG는 순식간에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상대에 몇 차례 킬을 내주기도 했지만, iG의 운영은 안정적이었다. 승부는 32분 미드 전투에서 갈렸다. ‘임팩트’ 정언영(케넨)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5-4 교전을 유도한 iG는 곧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그대로 미드로 진격, 32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