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먹다 문 대통령 만난 중학생이 기습 포옹하며 한 말

입력 2019-05-11 11:52
유튜브 영상 캡처

청와대 견학을 왔다가 한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기뻐하는 중학생들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학생들은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뒤 기습 포옹까지 했다.

10일 청와대 유튜브 채널에 ‘맛점하러 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점심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참모들과 종로구 삼청동에서 청국장으로 오찬을 가진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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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엔 청와대 견학을 앞두고 점심을 먹으러 온 남자 중학생 2명이 있었다. 어떻게 여길 왔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소풍왔다. 밥 먹고 청와대 간다”고 답했다. “촬영하는 거냐”고 묻던 학생은 “어? 청와대 그림...”이라며 어리둥절했다. 학생들이 “무슨 카메라냐”고 묻던 중 문 대통령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깜짝 놀랐다. 학생들은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문 대통령에게 달려가 웃으며 악수했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모들이 “신발부터 신고”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문 대통령과 각각 기념 사진을 찍고 악수를 나눴다. 기념 촬영이 끝나자 한 남학생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기습 포옹했다. 학생들은 식당을 뛰어 나오면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저 문재인 대통령이랑 사진 찍었어요”라며 자랑했다. 친구들과 학생들은 사진을 구경하며 “너만 잘나왔잖아”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참모들과 함께 청국장 오찬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학생들 외에 삼청동에서 만난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