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닙니다” 동명이인 배우 조수현 고충 토로

입력 2019-05-11 04:56

영화배우 조수현(본명 조은숙‧37)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동명이인 배우 조수현(34)씨가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수현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저를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보도되고 있는 분은 저와 다른 분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 조수현씨는 “기사랑 블로그에 올라가고 있는 제 사진은 삭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조수현님의 빠른 쾌유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오후 11시 24분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는 조수현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수현씨는 이날 동생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소파에서 수면유도제를 20알 정도 복용한 뒤 쓰러져 있는 조수현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현씨는 한 매체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 몸을 회복 중에 있다. 추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1982년생인 조수현씨는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KBS2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OCN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