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한국)이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를 꺾고 반등했다. 앞서 이날 첫 경기에서 G2 e스포츠(유럽)에 무릎을 꿇었던 SKT는 이번 승리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SKT는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4경기에서 27분 만에 플래시 울브즈 넥서스를 헐었다. SKT는 1승1패의 성적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0승2패를 기록, 순위표 최하단으로 향했다.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리 신)의 영리한 갱킹이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을 뚫었다. 김태민은 5분과 9분, 퍼스트 블러드와 두 번째 킬을 탑에서 만들어냈다. 상단에서 ‘하나비’ 수 치아시앙(초가스)의 성장을 억제한 SKT는 19분 미드 전투에서 3킬과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SKT는 천천히 플래시 울브즈의 활동폭을 좁혀나갔다. 이들은 24분 만에 플래시 울브즈 탑 2차 포탑을 부쉈다. 직후 정글 지역에서 전투를 유도해 2킬을 더한 SKT는 자연스럽게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버프까지 얻었다. 이들은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고, 상대 탑을 공략해 억제기를 부쉈다. 플래시 울브즈 넥서스가 곧 재로 변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