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서아프리카서 韓 인질 구출 “병사 2명 전사”

입력 2019-05-10 22:01 수정 2019-05-10 22:04
기사 내용과 무관한 픽사베이 자료사진

프랑스군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자국민 2명을 구출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9일 밤부터 이날까지 브루키나파소 북푸에서 군사작전을 펼쳐 인질을 구출했다”며 “이번 작전으로 병사 세드릭 드 피에르퐁, 알랭 베르톤첼로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인질 4명 중 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 아프리카 베냉에서 납치됐다. 한국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엘리제궁은 인질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프랑스 정부가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해 미국인 1명, 자국인 2명을 구출했다고 우리 정부에 알렸다”며 “현재 프랑스군에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곧 프랑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주불대사관 등을 통해 프랑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인질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