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아찔했던 백도어’ iG, 고전 끝에 퐁부 제압

입력 2019-05-10 21:55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이 퐁 부 버팔로(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iG는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3경기에서 퐁 부 상대로 33분 만에 승리했다. 퐁 부의 백도어 전략에 쌍둥이 포탑을 잃는 등 크게 고전한 이들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겨 마수걸이 승점을 더했다.

iG는 퐁 부의 거친 운영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초반 탑라이너·정글러 간 2-2 전투에서 완승해 앞서나가는 듯싶었지만, 5분과 8분 바텀·탑 갱킹을 연이어 허용해 리드를 잃었다. 11분경에는 회심의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역으로 시간차 에이스를 내줬다.

iG는 23분 미드에서 퐁 부의 2인을 잡아낸 뒤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했다. 이때 에이스를 띄웠으나 상대에게 버프를 빼앗겨 웃지 못했다. 30분에는 ‘제로스’ 팜 민 록(제이스)을 별동대로 활용한 퐁 부의 공격에 쌍둥이 포탑을 전부 내줬다.

iG는 관록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퐁 부가 탑라이너·정글러를 활용한 백도어 공격을 재차 시도하자 자신들도 미드 한점 돌파를 강행했다. 이들은 바루스·브라움의 파괴력을 앞세워 퐁 부의 심장부에 진입했다. 결국 순차적으로 퐁 부 챔피언들을 처치, 식은땀을 닦아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