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한국)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SKT는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oL 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에서 G2 e스포츠(유럽)에 패배했다. 상대 포탑을 1개도 밀지 못하고 27분 만에 넥서스를 내준 이들은 0승1패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SKT는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6분경 바텀 듀오가 정글러 개입 없이 펼쳐진 2-2 교전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탑에서는 제이스의 강점을 내세운 G2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했다. 빠르게 1차 포탑을 잃은 SKT는 연이어 전선 뒤로 후퇴했다.
SKT는 23분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역으로 ‘클리드’ 김태민(리 신)과 ‘테디’ 박진성(이즈리얼)이 전사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준 SKT는 자신들의 상단 정글 지역에서 승부수를 걸었지만, 다시 한번 패배했다. 결국 억제기와 넥서스까지 잃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