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주축 포워드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하지만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팀이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면 듀란트가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우리는 남은 시리즈 경기에 듀란트가 뛸 수 없다는 게 아쉽다”면서도 “좋은 뉴스도 있다. 듀란트는 내게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커 감독은 “우리가 시리즈에서 계속 이기고 나아갈 수 있다면, 조만간 돌아올 듀란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결승에 오른다면 듀란트가 힘을 내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낸 것이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5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휴스턴 로키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듀란트가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듀란트는 오른쪽 종아리 염좌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즈 6~7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다행인 점은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1승만 보태면 서부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시리즈 평균 33.2점을 올린 듀란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11일 휴스턴과 시리즈 6차전을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