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지금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영상)

입력 2019-05-13 10:00

부끄럽지만 내 손톱은 이렇게 못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는데 여태까지 고치지 못했다.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데 대체 왜 손톱을 물어뜯는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영상을 만들었다.


손톱은 왜 물어뜯는 걸까. 미국 매체 버지 사이언스는 “지루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낙담했거나, 어려운 과제를 하고 있거나, 기분이 좋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하면 감정에 변화가 생겼을 때 안정을 얻기 위해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거다.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정을 찾기 위해 그루밍을 하는데 손톱 물어뜯기도 일종의 그루밍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2012년 손톱 물어뜯는 행동을 강박장애로 분류했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있다. 웨일 코넬대 샤리 리프너 교수는 이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 3명 중 1명은 가족 구성원이 같은 증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건강에 아주 해롭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 버릇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①손톱 속에 온갖 종류의 세균이 있고 ②치아와 턱 건강에도 안 좋아 이를 고치는데 평균 약 438만원이 든다. ③입 냄새를 유발하고 ④물어뜯다가 생긴 상처에 균이 침투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⑤못생긴 손톱은 당신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인디펜던트는 “이 못생긴 손톱이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건 이미 당신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장갑 등으로 손톱을 감싸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자, 지금까지 손톱 물어뜯는 버릇 고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사실 난 고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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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제작=전병준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