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가정의 달을 맞아 9일 서울 상도동 사회복지법인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를 방문해 자립정착금과 아기용품(기저귀 물티슈)을 전달했다.
권태진 목사는 설교에서 “건강과 명예, 부유함은 헛된 소망이며 오직 주의 말씀만이 영원한 것”이라며 “현실에 얽매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며 밝은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옥자(한교연 여성위원장) 목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돌아보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5년째 미혼모자 공동생활 시설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자 원장은 “미혼모자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전해줘 감사하다”며 “미혼모와 자녀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미혼모자들을 색안경 끼고 보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름다운 사회가 오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법인 평화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는 미혼모들이 입소해 2년 동안 가정적인 거주공간에서 건강한 아동양육과 심리적 안정, 경제적 자립지원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