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10일 서해 연안에 어린 대하 15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서천군과 보령시, 당진시 등 도내 3개 시·군 연안 산란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류된 어린 대하는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달부터 인공 부화를 통해 생산·관리한 개체들로 평균 크기는 1.2㎝ 이상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대하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 서해 연안에 서식해 가을쯤이면 체중 30g 안팎의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방류 효과 극대화를 위해 방류 해역에서의 종자 포획 금지 기간도 설정·운영하기로 했다.
서해 특산품인 대하는 고단백 저칼로리 웰빙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짧은 기간 내 어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어 어업인들역시 방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06년 개소 이후 이번까지 서해 연안에 1억3200만마리의 수산 종묘를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달 말 보령시와 홍성군, 태안군, 서산시가 인접한 천수만 해역에 어린 대하 1000만마리를 공동 방류할 것”이라며 “꽃게와 주꾸미 등 서해에 적합한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