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개봉 17일째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명량’(2014·15일째 1200만 돌파)에 이은 최단 기록이자 역대 외화 최단 흥행 신기록이다. 외화 흥행 1위 ‘아바타’(2009·누적 1360만명)는 개봉 56일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다.
앞서 관객 1200만명을 넘은 작품은 ‘괴물’(2006) ‘왕의 남자’(2005)를 포함해 총 14편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5번째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1626만명 이상 관객을 모은 ‘극한직업’의 1200만 관객 돌파 시점(개봉 18일)보다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금주 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1231만9542명) ‘신과함께-인과 연’(2018·1227만4996명) ‘택시운전사’(2017·1218만6684명)를 뛰어넘을 예정이다.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톱(top) 10에 이름을 올린 ‘암살’(2015·1270만5700명) ‘7번방의 선물’(2013·1281만1206명) ‘도둑들’(2012·1298만3330명)의 기록도 차례로 제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 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등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행 속도도 압도적이다.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13일째 1100만, 17일째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신작 ‘걸캅스’ ‘명탐정 피카츄’ 등 개봉에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2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