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무면허·음주운전 벤츠와 119구급차 충돌···4명 부상

입력 2019-05-10 11:47 수정 2019-05-10 11:48
전남 광양의 한 교차로에서 119구급차량이 무면허로 만취운전을 한 외제차와 충돌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광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9일 오후 11시30분쯤 광양시 광양읍 한 교차로에서 이모(49)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량과 충돌한 뒤 인근 편의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씨와 구급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69%(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에서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몰았으며, 자동차종합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구급차량이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교차로에 진입한 벤츠차량을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