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활을 걸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 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마침내 대구에 들어서게 됐다.
환경부는 10일 국내 물기업의 지역적 분포, 인증업무 절차 등 향후 기관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를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물기술인증원은 물 산업 관련 제품의 검사와 인·검증을 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이다.
대구시는 물산업을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물산업과 관련된 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 시설 등을 한 곳에 모아 상호 연계를 유도하는 산업 단지인 물산업클러스터를 유치해 달성군에 연면적 14만5168㎡ 규모로 조성했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 역할을 할 기관으로 대구시가 그동안 유치에 공을 들였는데 인천시, 광주시 등도 유치전에 뛰어들어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여졌었다.
대구시가 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함에 따라 물산업클러스터 기능이 완성돼 대구 물산업 육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세계적 수준의 물 분야 인·검증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6월 중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기술인증원 유치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대구로 오게 됐다”며 “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구 물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