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유명사찰을 돌아다니며 불전함에 있는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중국인 2명과 30대 내국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0일 서울과 부산, 경주 등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수 십 차례에 걸쳐 불전함에 든 돈을 훔친 A(35)씨 등 중국인 2명을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올해 3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전국 유명 사찰 법당에 침입해 17차례에 걸쳐 36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도주로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또 사상경찰서는 올 3월 3차례에 걸쳐 사상구의 한 사찰 법당에 침입해 불전함에서 현금 110만 원을 훔친 B(39)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B씨는 신도인 척 법당에 들어가 절을 하다가 인적이 드문 틈을 노려 불전함에 있는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전국 유명 사찰 불전함서 현금 상습 절도 중국인 등 구속
입력 2019-05-10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