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부상 복귀 3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가 됐고, 에인절스는 이날 13대 0의 완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기회를 잡았다.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처음 때려낸 안타였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5회초와 7회초 두 차례 더 타석에 나왔지만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 8~9일 경기에 나왔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