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9일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파악)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훈련은) 신속반응능력을 판정검열하기 위하여 기동과 화력습격을 배합하여 진행(됐다)”며 “전연과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며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선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력타격을 위한 기동전개와 화력습격에 만족을 표하며 “며칠전 동부전선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되어 있고, 특히 전연부대들의 화력임무수행능력이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며 “인민군대는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고 사회주의조국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영웅적인 창조투쟁을 무력으로 믿음직하게 보위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화력타격훈련에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평해와 오수용, 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조용원 등 간부들이 동행했다. 또 박정천 포병국장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뉴시스
“김정은 지도 아래 화력타격훈련했다” 北 조선중앙방송
입력 2019-05-10 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