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조국에게 정치 권유 생각 없다… 전적으로 본인 판단”

입력 2019-05-09 21:15 수정 2019-05-09 21:25
KBS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조 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할 생각이 없다”며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서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인사검증뿐 아니라 권력기관 개혁”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은 상당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았는데 그런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조 수석을 겨냥해 제기하는 ‘인사 참사’ 책임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문재인정부가 어느 정도 해왔다면 그건 대통령이 혼자서 잘한 게 아니라 내각이 잘해줘서라고 생각한다”며 “임명된 장관들이 제대로 못한다면 인사실패지만 잘하고 있다면 인사실패일 수 없다. 심지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분들도 좋은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들의 눈높이와 때로 맞지 않았다는 부분은 인정한다”며 “검증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