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학주, 실책 너무 많다’ 유지훤 31개 돌파 페이스

입력 2019-05-09 15:53 수정 2019-05-09 16:05

SK 와이번스 최정(32)이 완전히 살아났다.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6경기 가운데 멀티히트 경기가 4차례나 된다. 6경기 동안 28타수 12안타, 타율 0.429를 기록했다. 홈런도 4개나 추가했다.

그러면서 133타수 38안타, 타율 0.286을 기록 중이다. 홈런 9개에다 32타점을 쓸어담았다. 득점권 타율은 0.372이나 된다. 0.541의 장타율과 0.411의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실책이 벌써 10개나 된다. 리그 전체 1위다. 144게임으로 환산하면 38개의 실책을 범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986년 OB 베어스 유지훤이 기록한 31개의 역대 최다 실책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29)도 실책 9개로 2위다. 144게임을 치른다면 35개의 실책을 기록하게 된다는 계산이 선다. 너무 많다.

실책왕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LG 트윈스 오지환(31)이다. 지난해 24개로 1위였다. 이에 앞서 2010년 27개, 2012년 25개, 2013년 20개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통산 최다 실책 기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김민재가 갖고 있다. 264개다. SK 박진만 240개, KIA 타이거즈 정성훈 205개 등의 순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오지환이 가장 많다. 171개다. 그러나 올해는 단 1개만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향상됐다.

올 시즌 팀별 실책을 살펴보면 NC 다이노스가 34개로 가장 많이 범했다. KT 위즈가 33개로 뒤를 이었고, 롯데 자이언츠도 32개나 기록했다. 반면 상위권에 있는 LG는 18개로 가장 적고 두산 베어스가 21개, SK가 24개 등이다. KIA는 2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