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29)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송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최씨는 이날 낮 12시50분쯤 심사를 마쳤다. 그는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최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된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증거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가수 정준영(30)씨와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집단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