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개교 50주년을 맞아 창원대학교가 제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해범 총장(사진)이 오는 28일 이임을 앞두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취임 후 4년 동안의 총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이임을 앞둔 최 총장은 “창원대가 경남을 대표하는 대학을 넘어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취임 후 국책사업 유치·수행, 각종 외부평가 등 성과를 통해 전국적 주목을 받아왔으며, 창원대는 지난해 9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창원대는 ‘자율개선대학’ 선정에 따라 정원감축 없이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지 않고, 정부지원 국책사업 신청에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이 외 최 총장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CE+)과 창업선도대학사업, 사회맞춤형산학협력사업(LINC+) 등 정부지원사업을 유치해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학들의 재정여건 악화로 국책사업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장기발전의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경남지역 대학 중 유일한 ACE+사업은 교육부가 ‘잘 가르치는 대학’을 인증한 것으로 창원대는 연간 20억, 4년간 80억 원을 지원받아 교양교육 강화와 전공교육 내실화, 교수학습지원 체계 구축 등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LINC+사업은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체와 창원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면서 지난달에는 LINC+ 2단계 사업에도 선정돼 지역 산학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2022년 2월까지 200여억 원을 지원받는다.
최 총장은 재임기간 학생들의 해외 연수와 파견 프로그램, 유학생 유치의 확대 등을 통한 대학의 글로벌화에도 속도를 높여 지난 3월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의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또 그는 대학 시설인프라 확충을 통한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환원에 힘써 NH인문홀과 글로벌평생학습관, 체육교육관을 신축과 대학박물관 리모델링 사업 등을 완료한데 이어 대학 시설을 지역사회에 최대한 개방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창원대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 총장은 “새로운 100년의 꿈을 향해 지역 거점대학을 넘어 전국적인 대학, 나아가 세계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견주는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해온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민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