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도 총파업 참여를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이하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이 96.9%로 나왔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와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3125명 중 2824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2737명이 찬성했다.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노조는 한국노총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일인 오는 15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2곳(1299대, 3125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 적용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과 정년 연장, 추가 인력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와 사용자 측은 오는 14일 2차 조정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구시는 전세버스를 투입해 버스 파업에 대비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