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6월 17일 열려… 전야제 행사 부활

입력 2019-05-09 11:55
두상달 국가조찬기도회장(가운데)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숙 장로, 두상달 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민석 선임기자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상달 장로)가 다음달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가조찬기도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는 5000여명이 모이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면 올해부터는 다시 코엑스에서 열린다”며 “국가조찬기도회는 이전까지 매해 3월 열었지만 예약이 가득 차 6월로 부득이 미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코엑스와 장기 계약을 통해 예년처럼 매해 3월 초 열릴 예정이다.
변곡점을 맞이하는 기도회는 조금씩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예정이다. 올해는 순서를 3부로 나누고 마지막 순서에서 청년 2000여명을 세우는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가나 대통령과 이스라엘 조찬기도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해외 귀빈들이 자주 참석했기에 올해 다시 이들을 위한 전야제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달 16일 예정된 전야제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다. 다만 당일 콘퍼런스를 함께 열기로 한 계획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두상달 장로는 “다보스포럼과 같은 강의를 계획했지만 이는 내년부터 시작하려 한다”며 “조금씩 변화를 주자는 생각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국가조찬기도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민석 선임기자

설교자는 한국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한 대표를 모시기로 했다. 다음 달 3일을 전후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추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최종 선임은 이사진의 투표로 이뤄진다. 두 장로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이 때 기도회가 한국 교회 전체를 아울러 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이 참석했다. 그는 “기도회를 통해 한국 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한국 기독교계가 안고 있는 여러 어려움이 개선되고 국민들에게도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인상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