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엉엉 운 감독’ 챔스 결승 확정 직후 영상

입력 2019-05-09 10:08 수정 2019-05-09 10:29


토트넘의 챔스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를 비춘 영상이 네티즌을 울리고 있다. 담담하게 승리를 받아들인 토트넘 감독은 선수와 스태프의 품에 안겨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유튜브 채널 ‘BT Sport’가 9일 공개한 영상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을 두고 펼쳐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경기 종료 직후 상황이 자세하게 담겼다. 휘슬이 울린 뒤 동료와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선수를 격려한 뒤 관중석으로 돌아 나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함께 경기한 상대 팀 아약스의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하며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얼굴은 미소가 없었다. 담담해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확정 후 그라운드에 엎드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후 비친 카메라에 포체티노 감독은 울고 있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얼싸안은 포체티노 감독은 한동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깊은 숨을 들이마시기도 했으며, 다른 스태프와 인사를 나누면서도 한참을 울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영상 끝에는 이날 세 골을 혼자 다 넣은 루카스 모우라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막은 채 그라운드를 거니는 장면도 포착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리버풀과 내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우승을 다툰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뻐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