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8년 12월 기준 전국 도로현황을 집계한 ‘도로현황 통계’를 9일 발표했다.
통계 내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국 도로의 연장은 11만714㎞로 10년 전인 2008년 10만4236㎞와 비교해 6478㎞(약 5.8%) 늘어났다.
국민 1명 기준의 도로연장을 계산해보면 약 2.14m 수준이다.
도로등급별로는 고속국도 4767㎞, 일반국도 1만3983㎞였다. 또 특별·광역시도 4905㎞, 지방도 1만8075㎞, 시도 3만28㎞, 군도 2만2786㎞, 구도 1만6170㎞로 시·군·구도가 전체 도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도로를 포함하는 지역은 경기도였다. 지역별 도로연장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4013㎞로 가장 길었고 세종시는 402㎞로 가장 짧았다.
가장 긴 도로는 고속국도 경부선(1호선·415.3㎞), 일반국도 부산∼파주선(77호선·695.3㎞), 지방도 해남∼원주선(49호선·383.9㎞)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로는 지방도 414호선의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구간이었다. 이 구간은 해발 1330m의 정선, 태백, 영월 3개 군이 만나는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낮은 도로는 바다 아래 59m에 설치된 고속국도 440호(인천∼김포간)의 인천북항터널이다.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도로연장 1㎞당 평균 1.95건이었다. 도로등급별로 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도로 1㎞당 0.37건으로 가장 적었던 데 반해 특별광역시·도가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