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7)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한국 선수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이후 두 번째다.
잉글랜드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 0-2로 뒤지다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 2로 이겼다. 1차전에서 0대 1로 패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약스를 따돌리고 결승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을 앞두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으로 최종 38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한 시즌 최다골(21골) 도전도 이어간다. 현재 20골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 21골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손흥민은 본머스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종 라운드는 물론 2019-2020시즌 개막전과 2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한국 선수로는 2010~2011시즌 맨유(잉글랜드) 소속이었던 박지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나선다. 박지성은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두 번 모두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 패했다. 정상에 올랐던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