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요정’ 슈가 만난 류현진 “대스타가 여기까지” (영상)

입력 2019-05-09 05:00

국가대표 아이돌과 야구스타가 만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26)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류현진(32·LA다저스)이다.

슈가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와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슈가가 승리의 요정”이라는 말이 나왔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트위터에 “완봉 축하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류현진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LA다저스도 월드 클래스 팝스타 방탄소년단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슈가를 본명인 ‘(민)윤기’라 부르며 그가 스타디움 곳곳을 누비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대표곡 ‘마이크 드롭’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여기에”라고 적기도 했다.

LA다저스 공식 트위터

LA다저스는 “윤기와 코리안 몬스터가 만났다”며 류현진과 슈가가 만나는 순간을 담은 영상도 띄웠다. 영상 속 류현진은 “대스타가 여기까지”라며 슈가를 반갑게 맞이했고, 슈가는 그의 완봉승을 축하했다.



다저스타디움 전광판도 슈가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류현진의 레플리카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비췄다.

다저스스타디움 전광판에 비친 슈가의 모습.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은 지난 4~5일 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을 열었다. 양일간 12만명이 운집했으며, 한국어 ‘떼창’이 다양한 국적·인종의 팬들이 모인 공연장에 울려퍼지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방탄소년단과 팬들은 3시간 가까이 축제를 즐겼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6만명이 운집했다. 뉴시스(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오는 11~12일 시카고 솔저 필드, 18~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5~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6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6월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로 투어를 이어간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