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당한 연습생 윤서빈이 “학창시절 놀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남을 괴롭힌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윤서빈은 8일 “학창시절 놀았던 것에 대해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일이 이렇게 돼 버려 JYP와 프로듀스X101 제작진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이었던 윤서빈은 논란이 불거진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윤서빈은 본명 윤병휘를 개명한 것과 관련해 과거를 숨기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신분 세탁을 하려고 이름을 바꾸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예전부터 발음하기 어려웠고 부모님께서 사주를 봤는데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해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업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할 당시 고향인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서빈은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잘못이니 죄송하다”며 “그런데 학교 생활기록부에도 학교 폭력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그래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그는 “지금 고향에 내려왔는데 아무것도 못 하겠다. 그저 모두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과거 윤서빈이 학교폭력을 일삼던 ‘일진’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렸다. 교복을 입은 채 흡연하는 사진, 노래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테이블에 술과 안주를 차려둔 사진 등도 공개됐다. 네티즌은 학교폭력 여부를 떠나 미성년자 시절 술과 담배를 한 사진이 공개된 만큼 방송 출연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JYP는 공식입장을 내고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윤서빈군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프로듀스X101에서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