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께 감사” 김문수 어버이날 페북글

입력 2019-05-08 16:50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경제 기적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대한민국은 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송하는 나라가 됐다고 한탄했다.

유튜브 김문수tv 캡처

김 전 지사는 8일 “어버이날을 맞은 제 마음이 편치 못하다. 손자들에게 희망찬 나라를 물려주지 못할까 걱정”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국은) 이승만·박정희를 욕하면서 김정은을 칭송하는 세상이 올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경제 기적을 일군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제 ‘역사교육’에 실패해 두 전직 대통령을 욕하고 김 위원장을 칭송하는 세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위대한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을 세우고 만들어 주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께 감사 올린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문수 페이스북 캡처

김 전 지사는 연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거친 언사를 퍼붓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북한 발사체를 논평하면서 “으니도 이니도 동반자살하는 미사일”이라고 적었고 지난달 23일에는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라고 규정한 뒤 “국민이 울고 역사가 알고 세계가 비웃는 문주독재”라고 표현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