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 안인득의 방화 흉기난동 참사를 겪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303동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가좌3주공 사랑공동체’를 만들었다.
‘가좌3주공 사랑공동체’는 밝고 활기찬 마을을 만들기 위한 모임이라는 취지로 온라인을 통한 밴드도 만들어 SNS 활동에 들어가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속속 가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에는 사랑공동체 모임 주민 100여명이 아파트 공원 마당에서 ‘내가 살고 싶은 우리 마을’이란 주제로 아파트 어린이들이 참가한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는 등 화합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아이들의 그림 속에는 밝게 활짝 웃는 해와 무지개 아래에서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이를 즐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놀이터에서는 어른들과 아이들은 함께 줄넘기를 즐기기도 했으며, 행사에 함께 참여한 아파트 주민들은 400인분의 자장면을 함께 나눠 먹기도 했다.
모임에 참가한 한 주민들은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에 참사 이후 울적했던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다”며, “모든 세대가 하나 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소망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주 흉기난동 아파트 주민 ‘사랑공동체’ 만들어 참사 극복
입력 2019-05-08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