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세브란스 시민청원 공식답변 “6년 내 병원 준공”

입력 2019-05-08 15:04
인천시는 8일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에 대한 로드맵을 밝힐 것을 요구한 시민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했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영상을 통해 그간의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 추진경과를 설명하며 “인천시가 지난달 연세대 측에 세브란스병원 건립 기본계획 제출을 강하게 촉구한 결과, 연세대는 2단계 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내 병원을 착공하고 6년 내에 병원을 준공한다는 추진 로드맵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천시는 연세대가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과 관련한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2018년 3월 협약에 따라 패널티 부과 등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지난해 3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의 건립의무 미이행에 따른 패널티 조항을 담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의료계 일부에서는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에만 매달린 결과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2차 병원의 의료서비스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토지용도변경을 통해 2차 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